[미디어펜=홍샛별 기자]'5세대통신(5G)이 모든 것을 연결하게 될 미래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이 질문에 답이 되어 줄 최첨단 ICT 체험관이 오는 29일 문을 연다. SK텔레콤 본사 1~2층에 꾸며진 ‘티움’(T.um) 체험관이 그 주인공이다. 개관을 앞둔 지난 27일 이 체험관을 찾았다.
미래관에서 VR(가상현실) 기기를 통해 드론 원격 접속 체험을 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이날 오후 3시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1층 티움 현재관 앞. 100평 남짓 크기의 ‘현재관’은 상점·거리·집 등 일상 공간으로 꾸며져 있었다. 이곳에서는 5G 상용화가 일상생활에 미칠 변화를 살펴볼 수 있었다.
SK텔레콤의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 비서 ‘누구’(NUGU)를 통한 전자기기 제어, 초고속 네트워크 5G 기반의 차량통신기술(V2X)을 갖춘 ‘자율주행차’, 실감형 미디어를 통한 VR(가상현실) 쇼핑 체험이 가능했다.
특히 현재관의 5G 서비스는 SK텔레콤이 을지로 본사 주변에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최초로 공동개발 및 구축한 5G 인프라를 통해 이뤄진다. 이 5G 인프라는 3.5GHz기반 5G, 28GHz 기반 5G, LTE를 상호 연동해 끊김 없는 커버리지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현재관 내부에서 360도 영상 실시간 전송 등 5G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현재관 앞쪽에 자리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2층으로 걸음을 옮기면 스토리텔링 옷을 입은 ‘미래관’이 반긴다.
방문객이 ‘원정단’이 되어 New ICT 기술로 구현된 2047년의 첨단 미래도시 ‘하이랜드’를 여행하는 콘셉트다. 2층 미래관은 약 414평 규모를 자랑한다.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면 시속 1300km의 미래 교통 수단 ‘하이퍼루프’ 탑승장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곳에서 하이퍼루프를 탑승, 우주 관제 센터로 이동하게 된다. 진공 상태로 시속 1300km로 달릴 수 있는 하이퍼루프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15분만에 주파할 수 있다.
하이퍼루프를 타고 이동한 ‘우주 관제 센터’에서는 초고속 네트워크와 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우주와 지구 환경을 모니터링’ 하는 모습이 시연됐다.
앞으로 지구 및 인류가 맞닥뜨릴 문제 등에 첨단 ICT 기술이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를 살펴보는 자리다. 태풍의 경로 및 정보, 지진 발생 현황 등 각종 재난 상황 정보를 실시간 네트워크로 주고받으며 대비책 등을 마련하는 식이다.
미래관에서 4D 시뮬레이터를 타고 미래도시 ‘하이랜드’를 투어하는 모습./사진=SK텔레콤 제공
이날 체험은 홀로그램 회의실, 텔레포트룸 등 각종 ICT 기술이 집약된 10여 공간을 둘러보며 IoT센서∙드론∙증강현실(AR)을 통한 조난자 구조, 3D 메디컬 프린터와 감각통신 등을 활용한 골절 환자 수술 등의 체험을 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SK텔레콤은 오는 29일 오전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티움’ 개관식을 진행한다.
티움 미래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방문 예약을 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현재관 체험만을 원하는 경우엔 방문 예약을 할 필요 없이 SK텔레콤 을지로 본사 1층을 찾아오면 된다.
SK텔레콤은 추석 연휴에 가족과 함께 티움 방문을 희망하는 고객을 위해 10월 7~8일(토~일) 양일간 총 12회의 특별 투어를 마련한다. 추석 연휴에 진행될 특별 투어에 참여코자 하는 사람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