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은퇴 후 첫 공식 석상에서 세월호 사고에 대한 애도의 뜻과 은퇴 이후 새 삶을 시작한 소감을 전했다.
김연아는 28일 서울 창전동 한국조폐공사 영업개발단 제품홍보관에서 열린 은퇴 기념 메달 실물 공개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김연아는 가슴에 노란색 리본을 달아 세월호 사고를 애도했다.
▲ 김연아, 은퇴 기념 메달식/뉴시스 |
김연아는 은퇴를 축하하는 성격의 자리임에도 좀처럼 웃음을 짓지 않았고 인사말을 하는 자리에서는 차분한 말투로 행사에 임했다.
은퇴 메달의 발매와 관련해서는 “감사하게도 많은 이들이 ‘올포디움’ 등 많은 이야기를 해 주셨다”며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만 전했다.
이어 “은퇴 선수로서의 생활도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소감도 짧게 덧붙였다.
한편 김연아는 지난 17일 한국 조폐공사의 제품 홍보관에서 은퇴 기념 메달 공개 행사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세월호 참사 소식을 접하고 두 차례 행사를 미룬 끝에 이날 행사에 참여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연아 애도, 역시 김연아는 마음도 예뻐” “김연아 애도, 항상 진심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김연아 대단하다” “김연아 애도, 마음에 감동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미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