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SK텔레콤과 KT가 각각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5G 관련 공모전을 실시하며 '5G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5G공모전'을 개최, 5G관련 기술 및 서비스 개발 능력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중소 중견 기업이 경쟁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비슷한 시기에 KT도 '5G 서비스 공모전'을 실시해 AR 전문기업 버넥트에 수상 영예를 안겼다.
SK텔레콤이 지난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ICT 전시회 'ITU Telecom World 2017'에서 '5G로 새로워지는 대한민국으로의 초대'를 주제로 전시에 참가하며 기념 사진을 찍었다./사진=SK텔레콤 제공
지난 21일, SK텔레콤이 개최한 '5G 융합서비스 공모전 시상식'에서 리얼리티리플렉션의 'AI 기반 대화형 아바타' 서비스가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가코리아사업과 함께 개최했다. 5G 이동통신의 특징인 초고속∙초저지연을 이용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헬스케어와 VR/AR∙홀로그램 등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를 주제로 개최됐다.
공모전에는 총 33개의 5G관련 기술 및 서비스 개발 능력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중소·중견 기업이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SK텔레콤은 33가지 공모안에 대해 사업화 가능성, 제안사 기술력, 5G 연관성, 차별화 및 경쟁력 등을 고루 평가했다. 최종 3개 공모작을 개발협력 아이템으로 선정, 최종 수상한 회사들에 총 5억원의 개발비를 지원한다.
아울러 SK텔레콤의 R&D 조직이 수상 회사들과 함께 내년 상반기까지 이번에 제안한 서비스 구현을 위해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 결과물에 대한 사업화 방안도 수립할 계획이다.
KT도 중소∙벤처기업들과 함께 '5G 서비스 공모전'을 기획했다. 지난 21일 개최된 시상식에서 AR∙VR 전문기업 버넥트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KT는 중소∙벤처기업들과 5G, 핀테크 등 11개 신사업 분야에서 협업을 위해 'KT-에코 얼라이언스'를 만들었다. 이번 공모전은 KT-에코얼라이언스 참여기업을 중심으로 기획됐다.
총 31개 기업이 43건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공모전에 참가했다. 실감미디어, IoT, 보안, 드론 등 다양한 분야의 아이디어가 제출됐다.
최우수상은 'KT 5G망을 활용한 AR 서비스 플랫폼'을 선보인 버넥트가 차지했다.
또 '포인트 클라우드 기반의 5G 미디어서비스 플랫폼'을 제안한 에이투텍과 '혼합현실 인공지능 아바타 플랫폼'을 선보인 엘로이즈가 우수상을 받았다.
인텔리빅스, 스튜디오매크로그래프 등 4개 기업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KT SCM전략실장 박종열 상무는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들과 협업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