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가전 제조사들이 ‘케이블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제품 디자인은 물론 실내 인테리어와의 조화가 부각되면서 케이블 노출을 최소화 하거나 무선기능의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7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핸디 스틱형 무선 청소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편의성과 함께 깔끔한 디자인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LG전자 모델이 LG 코드제로 A9으로 청소를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핸디 스틱형 무선청소기 인기에 불을 붙인 회사는 영국의 다이슨이다. ‘연예인 청소기’ 등으로 불리는 다이슨은 100만원 안팎의 가격에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다이슨은 기존 모델 보다 흡입력을 30% 끌어 올린 핸디스틱형 무선청소기 'V8 카본 파이버'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2중 래디얼 싸이클론' 기술을 적용, 이중으로 배열된 15개의 싸이클론이 강력한 원심력을 만들어 먼지를 공기 흐름으로부터 분리해 먼지함에 집어넣는다.
LG전자와 삼성전자도 다이슨의 ‘대항마’를 출시하고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LG전자의 핸디 스틱형 무선 청소기는 대표선수는 LG 코드제로 A9이다. 이 제품은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 및 '2중 터보 싸이클론' 기반의 강력한 흡입력과 최대 80분까지 청소 가능한 LG화학의 고성능 배터리 배터리가 장점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베를린에서 열린 IFA2017에서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파워건을 공개하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파워건’은 강력한 150W의 흡입력으로 99%의 높은 청소효율을 구현한다. 브러시 자체에도 전용 모터를 장착해 양방향으로 분당 5000번 회전하는 ‘듀얼 액션 브러시’를 적용해 청소 효율을 극대화 했다.
삼성 QLED TV의 '인비저블 커넥션' /사진=삼성전자 제공
TV 시장에서는 케이블을 감추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은 거실 인테리어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TV를 구매하면서 화질은 물론, 디자인까지 꼼꼼하게 따지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 QLED TV에는 ‘인비저블 커넥션’이 적용됐다. TV와 연결되는 각종기기를 1.8mm 두께의 투명 케이블로 연결해 엉켜 있던 기기들과 연결 케이블이 눈에 띄지 않도록 했다.
LG전자는 패널 두께가 패널 두께가 2.57㎜에 불과한 올레드 TV W7 시리즈를 디자인하면서 케이블 노출을 최소화 했다. W7 시리즈는 화면을 제외한 부품을 별도 ‘사운드 시스템’으로 분리해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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