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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경 "전작권 환수해야 북한이 우릴 두려워해? 누가 믿나"

2017-09-28 18:30 | 이해정 기자 | hjwedge@mediapen.com
[미디어펜=이해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조기 환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뜬 구름에서 내려와 현실로 돌아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금처럼 북핵 위기가 고조되고 한미동맹이 흔들린다면 전작권환수는 환상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경기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 69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가 전시작전통제권을 가져야 북한이 우리를 더 두려워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28일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가졌다./사진=미디어펜



전 대변인은 "최근 전작권 전환 이후 한국군이 사령관을 맡는 미래사령부에 대한 한미간 논의가 중단되는 등 한미동맹 균열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안보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커지고 신뢰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전작권 환수를 운운하며 동북아 안보 중심의 국가가 될 것이라는 대통령의 호언장담을 믿을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외교안보라인 엇박자와 불협화음이 날로 심해져가는 등 정부가 안보 앞가림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자주국방의 핵심은 우리 스스로 나라를 지킬 힘을 기르는 것이고, 동맹은 그 힘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집권 이후에도 사드배치에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전술핵 재배치와 핵무장도 전부 안 한다고 부정하는 등 독자적 방위력 구출에 대한 불확실성이 날로 커져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전 대변인은 "자주국방의 핵심인 완벽한 북핵 대응체제를 갖추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흔들리는 한미동맹을 굳건히 구축하는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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