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추가 제재...러시아, “미국 제재 역겹다....추가 제재 보복할 것”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위기와 관련해 미국 측의 추가 제재에 보복할 것이라고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차관이 28일 밝혔다.
랴브코프 차관은 "물론 우리는 대응할 것이다. 다양한 조치들이 있다"고 말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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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군사 개입에 맞서 우크라이나는 100만 명에 달하는 예비군 동원령을 내렸다./jtbc 캡처 |
랴브코프 차관은 "러시아 대응은 미국에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누구도 제재를 통해 러시아에 말할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시도는 이를 행하는 쪽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미 제재가 역겹다"고 비난했다.
그는 "미측 동료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완전히 오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 관리 7명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과 연계된 기업 17곳에 대해 비자 금지와 자산동결 등 추가 제재를 내렸다.
백악관은 우크라이나 긴장 완화를 위한 합의를 이끌어냈으나 러시아가 이를 준수하지 않아 이 같은 조치를 내린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러시아가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에서 도발한다면 훨씬 더 큰 대가를 치르게 할 태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 정부는 또 이번 제재와 함께 러시아 군사력 증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첨단 물질 수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미국의 이번 제재 조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를 순방하는 동안에 발표됐다.
랴브코프 차관은 "백악관의 이번 발표는 완전히 현실 감각을 잃어버렸다"며 "미국은 상황을 일부러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