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미CIA 관계자 "北김정은, 주한미군 철수가 최대 목표"

2017-10-05 14:54 | 전건욱 기자 | flurry@mediapen.com
[미디어펜=전건욱 기자]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한 고위 관계자가 "북한 김정은의 목표는 주한미군을 한반도에서 철수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CIA의 '코리아임무센터(Korea Mission Center)'의 이용석 부국장보(defuty assistant director)는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장기 집권을 목표로 하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한반도 내에서 군사충돌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월3일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 뒤 안내판에 ICBM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화성-14형의 '핵탄두'라고 적혀있다./사진=연합뉴스



김정은 입장에서 한미 연합군과 군사적으로 맞서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고, 장기적으로 주한미군을 한반도에서 철수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부국장보는 "모든 독재국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김정은도 오래 집권하고 자신의 침대에서 평화롭게 죽길 원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북한은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로 미국을 공격할 가능성이 낮고,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은 김 위원장에게 한반도 내에서 '보다 많은 행동의 자유'(more freedom of action)를 허용할 것"이라는 주장도 이어갔다.

아울러 이 부국장보는 "북한이 오는 미국 컬럼버스데이(10월 9일)나 노동당 창건 기념일(10월 10일)을 맞아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