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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오피스텔 신규 분양 대폭 감소…소형 오피스텔로 '시선집중'

2017-10-06 09:49 | 김병화 부장 | kbh@mediapen.com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올해 4분기 전국에서 6470실의 신규 오피스텔이 분양할 예정이다. 오피스텔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8·2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1~3분기 대비 분양 물량이 크게 감소했지만 소형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는 여전하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4분기(10~12월) 전국에서 총 6470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중 서울·경기 등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은 2000여실. 올해 수도권에서 1분기 8929실, 2분기 1만9425실, 3분기 1만576실이 분양한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정부는 8·2대책을 통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서 분양하는 오피스텔은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전매를 금지했다"며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분양 물량을 줄이고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사진=미디어펜


하지만 수도권 소형 오피스텔의 상황은 사뭇 다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살펴보면 올 1~5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위치한 오피스텔의 거래량 8244건 중 소형 오피스텔(전용면적 21~40㎡)이 4814건으로 58.4%에 달했다.

이는 수도권의 1인 가구 증가율과 밀접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의 1인 가구 증가율은 같은 기간 전국의 증가율을 크게 웃돈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1인 가구는 지난해 기준 114만 가구로, 2010년 1인 가구수(85만 가구)와 비교하면 6년간 34.12% 상승했다. 인천은 2010년 19만 가구에서 지난해 25만 가구로 33.11% 증가했고, 경기는 78만 가구에서 107만 가구로 37.38% 증가했다. 이들 모두 같은 기간 전국의 1인 가구 증가율인 30.19%를 웃돌고 있다.

이와 관련해 권 이사는 "1인 가구 증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고 대형 오피스텔보다 자금 부담이 적은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자들은 수도권에서 선보이는 원룸 위주의 소형 오피스텔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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