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경연 기자]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당 창건일인 10일을 전후해 또다시 도발할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압박할) 단 한가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해 군사행동에 대한 예고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7일(현지시간)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임 대통령들과 그 정부는 25년간 북한과 대화해왔으며, 많은 합의가 이뤄졌고 막대한 돈도 사용됐지만 효과가 없었다"며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북한이 합의를 훼손해 미국 협상가들을 바보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단 한 가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단 한 가지'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상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말한 '한 가지' 방법이 군사옵션을 시사한 것이라며 북한의 추가도발 징후에 대해 경고를 보내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5일에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지금은) 폭풍 전 고요"라고 말해 그 해석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6일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등이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추가로 준비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런 보도는 최근 북한 평양을 방문하고 귀국한 러시아 하원 의원들이 북한 관리로부터 들은 말을 인용해 보도한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에 북한을 방문한 안톤 모로조프 하원 의원은 인터뷰를 통해 "(북한이) 더 강력한 장거리 미사일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며 "북한이 발사할 미사일은 사거리가 1만2000km로 미 본토 서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가 트위터를 통해 "전임 대통령들과 그 정부는 25년간 북한과 대화해왔으며, 많은 합의가 이뤄졌고 막대한 돈도 사용됐지만 효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사진=트럼프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