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SK케미칼이 글로벌 제약사가 독점했던 대상포진 백신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SK케미칼은 자체 개발한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과제명 NBP608)'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SK케미칼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과제명 NBP608)' /사진=SK케미칼
SK케미칼은 고려대 구로병원 등 8개 임상 기관에서 만 50세 이상 총 842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백신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임상시험한 결과 기존 제품과 동등한 효과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상포진백신의 시판 허가로 우리나라는 필수예방접종 백신, 대테러 백신 등 전체 28종의 백신 중 절반인 14종의 백신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게 됐다.
국산 백신 보급으로 환자들도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지난 10년동안 대상포진 백신시장은 다국적제약사 엠에스디(MSD)가 독점해왔지만 향후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이고 주사 한 대당 18만 원 가량하는 백신 가격의 인하 효과도 기대된다.
SK케미칼의 스카이조스터는 향후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 국가출하승인 등을 거쳐 연내 국내 병·의원으로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박만훈 SK케미칼 사장은 “세계 최초의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에 이어 또 하나의 세계적 백신이 국내 기술력으로 탄생했다”며 “향후 다양한 프리미엄 백신을 추가 개발해 백신 주권 확립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