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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5부요인' 오찬 "내부 결속하면 안보위기 극복"

2017-10-10 18:24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정세균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등 5부 요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안보'를 주제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오찬에서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안보상황 브리핑이 있었고 안보 주제를 중심으로 대화가 이뤄져 예정된 시간을 40여분 넘긴 오후 1시50분까지 진행됐다.

이날 오찬은 문재인 정부에서 두 번째로 이뤄지는 것이지만 새로 임명된 김명수 대법원장이 참석하는 ‘신 체제’ 하에서 이뤄지는 오찬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도발로 안보위기가 고조되는 것에 대해 “외부적인 요인이라도 우리 내부만 결속된다면 (위기를) 충분히 극복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우리 안보 상황에 국민과 함께 국가가 인식을 공유하고 국민 마음을 하나로 모아줬으며 좋겠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여야 간에도 적어도 안보에 관해서는 늘 인식을 공유하고 같이할 수 있는, 초당적 협력을 할 수 있는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가 구성된다면 국민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정세균 국회의장은 “추석 민심은 안보에 대한 우려와 민생에 대한 걱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안보 불안이 경제에 어려움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정말 행정부와 입법부가 따지지 말고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정세균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등 5부 요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안보'를 주제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사진=청와대 제공



이날 정 의장은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개헌에 대한 정부의 노력을 주문하기도 했다.

정 의장은 “대통령과 국회의 갈등 쪽으로 오해를 하는 국민이 일부 있는 것 같은데 이런 오해가 불식되도록 정부도 노력해줬으면 한다”며 “저도 개헌이 성공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여론조사를 통해서 국민의 민심을 확인해 보면 3분의 2 또는 4분의 3 정도의 국민들께서 개헌을 공감하고 계시고, 의원들도 각론은 다른 얘기지만 개헌을 하자고 하는 것은 거의 전원일치 하다시피 하다”며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대선 후보님들, 대통령님 포함해서 개헌에 공감한 부분이 많이 있었고, 1월 초 개헌 특위가 만들어져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개헌이 꼭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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