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병화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한국철도공사가 공모한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총 사업비 2조5000억원 규모의 서울 동북권 최대 개발사업이자 서울시내 희소한 대규모 개발사업 부지로 관심을 받아왔으며, 세 차례 공모 끝에 HDC현대산업개발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9월 20일까지 사업신청접수를 받은 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단독으로 사업신청서를 제출했고, 한국철도공사는 평가와 심의를 거쳐 9월 29일 최종적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노원구 월계동 85-7번지 일원(부지면적 14만9065㎡)의 한국철도공사 소유의 철도·물류시설 부지와 국공유지를 주거와 상업·공공용지 등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부지는 현재 철도 물류시설과 시멘트 시설 등으로 낙후된 이미지가 강하지만 1호선 광운대역과 6호선 석계역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북부·동부간선도로가 주변을 통과하고 있어 교통접근성이 뛰어나다.
또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경기 군포~의정부를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향후 경유할 가능성이 높아, 대규모 개발사업을 통해 서울 동북권의 주요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지역이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사업부지 위치도와 부지 조성계획/자료제공=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광역적 도시기획의 관점에서 접근해 서울 동북부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서울 내 체계적인 균형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에서 99만㎡ 규모의 국내최초 민간주도 도시개발 프로젝트인 '수원 아이파크 시티'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해 도시기반 시설 확충계획, 약 3000가구 규모의 주거시설 및 상업시설 조성계획안과 더불어 독창적인 도시개발을 통해 서울 동북부의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향후 한국철도공사와의 협의를 거쳐 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이후 서울시와 사전협상을 통해 개발계획을 수립한 뒤 2019년에는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펜=김병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