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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남지사에 사실상 출마선언…"관심 있다"

2017-10-11 10:45 | 정광성 기자 | jgws89@naver.com
[미디어펜=정광성 기자]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 자리를 놓고 국민의당 내부에서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전남지사 도전을 선언했다. 

박 전 대표는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남지사에 관심이 있다"며 "안철수, 손학규, 천정배, 정동영, 박지원 등 당대표급 인사들이 전면에서 뛰는 것이 좋다. 한 번 이끌고 가자는 마음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특히 '사실상 출마 선언'으로 받아들여진다는 질문에 "그러면 맞다.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어도 받아들이는 것은 자유롭다. (국민의당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존폐가 의심스럽다"며 "그래서 한 번 이끌고 가자는 마음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남지사 출마에 대해 당내에서 의문을 갖는 이들이 많지 않겠느냐는 물음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호남을 위해 열심히 하라는 말씀을 들었다"며 "정치를 마감하며 마지막 할 일이 무엇인가 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같은 날 YTN '호준석의 뉴스人(인)'에 출연해서도 "천정배 전 대표는 경기지사에 나가는 게 바람직하고 정동영은 전북지사에 도전하는 게 필요하다. 만약 이렇다면 박지원은 전남지사에 나가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박 전 대표는 전남지사 출마를 검토했었지만 끝내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당내에선 박 전 대표가 이른바 '금귀월래(金歸月來·금요일엔 지역구로 가고, 월요일엔 여의도로 돌아온다)'를 스스로 금언 삼아 지역구 관리에 공을 들여온 만큼 경쟁력을 갖췄다는 기대감이 읽힌다.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 자리를 놓고 국민의당 내부에서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전남지사 도전을 선언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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