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아랍에미리트(UAE) 원전건설사업 발주처인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원자력공사(ENEC) 사장을 만나 협력을 다짐했다.
한전은 조 사장과 하마디 사장이 13일 한국에 최초로 전등이 점화된 장소인 경복궁을 산책하며 "안전하고 신뢰를 확보한 고품질의 UAE원전 건설"이라는 양사의 사업 공동목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조환익 한전 사장(왼쪽)과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
원자력공사 사장이 13일 경복궁에서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한전 제공
하마디 사장은 세계원전사업자(WANO) 총회 참석에 앞서 조 사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하마디 사장은 UAE원전사업이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헌신을 다하고 있는 한전과 팀 코리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하마디 사장은 14일부터 17일까지 경주에서 개최되는 2017 WANO 총회 참석차 방한했으며 한국이 건설중인 UAE원전의 성공적인 추진성과를 전 세계 원전사업자에게 홍보할 예정이다.
조 사장은 최고 수준의 원전 품질과 안전 확보라는 ENEC의 확고한 의지를 높게 평가하며 2020년 4개 호기 준공이라는 최종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팀 코리아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약속했다. 또 UAE원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강화와 ENEC측의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조 사장은 한전이 공식 후원하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UAE 고위 인사의 초청 계획을 언급하며, 중동지역의 높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UAE원전사업은 한전이 2009년 12월에 수주해 한국형 원전인 APR1400 4기(5600MW)를 UAE 아부다비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한국 최초의 해외원전사업이다. 한전이 주계약자로서 사업을 총괄 수행하고 우리 기업들이 설계, 제작, 시공, 시운전 및 운영지원 등 사업 전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4개 호기가 모두 준공되는 2020년에는 UAE 전력 수요의 25%까지 책임질 예정이다.
한전은 UAE원전 4개 호기의 성공적인 완수를 통해 세계 원전시장에서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확인시키고 제2, 제3의 해외 원전수주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