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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반갑다…달아오는 김치냉장고 시장

2017-10-15 10:07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불면서 주부들의 마음 속에는 '김장'이라는 단어가 자리잡고 있다. 본격적인 김장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김치쟁장고 제조사들의 손놀림도 빨라지고 있다. 올해 전략형 신제품을 선보인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이미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하며 ‘김치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김치 냉장고 시장은 프리미엄과 실속형으로 양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뚜껑형 보다는 냉장고와 비슷하게 배치할 수 있는 스탠드형의 인기가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김치플러스'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15일 시장 조사기관 GfK 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8월 김치냉장고의 판매 수량과 금액은 각각 –5.7%, -1.5%로 역신장 중인 가운데 스탠드 김치냉장고는 여전히 금액기준 소폭 성장세 (수량기준 -0.8%, 금액기준 1.7%)으로 소폭 성장하고 있다.

전체 김치냉장고 시장에서 스탠드 김치냉장고는 뚜껑식 타입을 제치고 수량기준 61.3%, 금액기준 77.9% 의 비중을 차지하며 대표 김치냉장고 타입으로 자리매김했다.

소비자들의 김치냉장고 구매에서는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500ℓ 이상 프리미엄 스탠드 김치냉장고가 2년 연속 두 자릿대 성장률 기록 하며 수량기준 20.1% 판매 비중 차지했다. 200ℓ 미만 소형 스탠드 김치냉장고도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2배 증가했다.

김치냉장고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대표선수는 ‘김치플러스’다. 이 모델은 최근 김치보관량이 감소하고 있다는 소비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 다양한 식품을 전문적으로 보관하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와 전문적인 김치 보관 요구를 모두 반영한 제품이다.

‘김치플러스’는 김장철과 같이 김치 보관량이 많은 시기에는 풀 메탈쿨링으로 ±0.3℃ 이내 오차 범위의 온도를 유지해 땅속과 같은 환경에서 김치맛을 지켜준다. 김치 보관량이 적은 시기에는 냉장고 저장이 어려웠던 열대과일과 뿌리 채소 등까지 최적 상태로 보관해 기존 김치냉장고의 연중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삼성 ‘김치플러스’는 혼드 실버, 혼드 블랙 등 총 7가지 패턴에 584ℓ, 486ℓ 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249만~599만원이다.

LG전자 모델이 2018년형 디오스 김치톡톡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하고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의 2018년형 디오스 김치톡톡 신제품은 스탠드형 34종, 뚜껑식 15종을 포함해 총 49종이이다. 용량은 128ℓ에서 836ℓ다.

신제품은 LG 김치냉장고만의 기술로 일반 보관 모드와 비교해 김치의 감칠맛을 살려주는 유산균을 12배까지 늘리는 ‘뉴 유산균김치+’ 기능을 탑재했다. 이 기능은 기존 ‘유산균김치+’ 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유산균을 더 오랫동안 유지시켜 기존 제품보다 맛있는 김치를 1.5배(2개월→3개월) 더 오래 보관해준다.

‘3단계 냉기케어시스템’은 냉장고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만들어 김치맛을 오랫동안 유지해준다. ▲냉장고 중간에 있는 서랍 형태의 ‘유산균가드’와 ▲냉장고 상단 ‘냉기지킴커버’가 더운 공기가 들어오고 찬 공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다. 냉장고에 찬 바람을 공급하는 구멍을 최대 20개까지 적용한 ▲’쿨링케어’는 6분마다 내부 공기를 순환시켜 냉장고 내부의 온도차를 최소화한다.

디오스 김치톡톡 신제품의 가격은 출하가 기준 60만~420만원이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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