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가 17일 출시한 '소프트 랩 생크림'./사진=빙그레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빙그레가 1100억원 규모의 B2B 생크림 사업에 뛰어든다.
빙그레는 '소프트 랩 생크림'을 출시하고 제과점, 카페 등에 생크림 공급 사업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생크림은 주로 케익, 휘핑 크림을 만들 때 사용된다.
빙그레 '소프트 랩'은 지난 해 10월 시작한 소프트 아이스크림 믹스로 원재료를 제조, 판매하는 B2B 사업의 브랜드 이름이다. 이번에 출시한 '소프트 랩 생크림'은 고 유지방(39%) 제품으로 풍미가 풍부하며 B2B 전용 제품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1000ml 카톤팩으로 구성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체 B2B 생크림 시장은 약 1100억원 규모로 최근 3년간 약 9% 성장했다.
빙그레 '소프트 랩 생크림'은 지난 16일 진행된 파티쉐 전문 양성 과정인 '나카무라 아카데미'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이 날 과정에서는 전문 파티쉐가 '소프트 랩 생크림'을 사용해 올해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케익 3종을 직접 선보였다.
한편 빙그레는 지난 7월 31일 연남동에 '소프트 랩' 안테나 숍을 개점했다. '소프트 랩'에서는 기존 저가형 분말 믹스 대신 액상 형태의 고급 냉장 믹스를 공급하고 있다. 원유, 유지방, 유크림의 함량이 높아 진한 우유맛을 느낄 수 있고 국내산 우유를 사용, 제조한 지 5일 이내의 제품만 판매하기 때문에 신선하다는 것이 빙그레 측의 설명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최근 후레쉬 생크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번 소프트 랩 생크림 출시를 통해 향후 B2B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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