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7일 "탈당을 염두에 둔 분들은 국감 전에는 탈당을 하지 않되 전당대회(11월 13일) 전 탈당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감 마지막 날짜는 11월 8일로 파악하고 있지만 (통합파들이) 국정감사 기간중엔 탈당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보수대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와 관련해선 "현재 최고위원회의 의견과 태도로 봐서는 통추위 지명(의결)은 거부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통추위가 당 차원에서 공식 논의기구로 인정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어떤 당직 등과 관련해
역할을 부여하는 것은 최고위에서 결정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고위에서 (통추위를) 안건으로 상정해 달라는 상황이 어느때든 다시 오지 않겠냐"며 "통추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경우 안건을 상정한 분들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는 모른다"고 설명했다.
주 권한대행은 자강파와 통합파에 대한 개인적인 입장을 묻자 "양쪽의 이야기를 듣고 최대공약수를 만들어야 하는 입장에서 개인적인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당내 의견을 듣고 한국당이 변화하는 상황을 보면서 이 정도면 (통합과 자강파가) 어느 정도 (함께) 논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 그런 논의는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합과 자강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 상황에 대한 각자의 인식에 대한 문제"라며
"보수가 개혁돼야 하고 국민적 지지를 받아야 한다는 방향에는 모두 공감하고 있어 각자의 의견을 개진하면 언론에서 말하는 것 만큼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사진=바른정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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