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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글로벌 CJ' 신호탄 쐈다...THE CJ CUP 성료

2017-10-23 10:19 | 김영진 부장 | yjkim@mediapen.com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THE CJ CUP에서 우승한 저스틴 토머스 선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CJ그룹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된 PGA투어 정규대회 THE CJ CUP @ NINE BRIDGES(이하 THE CJ CUP)가 전세계에 한국 문화와 브랜드를 확산하는 글로벌 스포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며 '글로벌 CJ'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CJ그룹은 지난 19일부터 나흘간 개최된 THE CJ CUP이 평일에도 5000~6000명의 관객이 몰리며 총 3만5000여 명(주최측 집계)이 찾았다고 23일 밝혔다.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들은 세계적인 선수들의 경기를 눈 앞에서 감상하고 다양한 한식 메뉴와 엑스포에 마련된 골프용품, 화장품 등 한국의 브랜드 등을 체험하며 스포츠 경기를 즐겼다. 

전세계 227개국 10억 가구에 방송된 이번 대회를 통해 CJ그룹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이재현 회장은 대회기간 동안 현장에 머물며 PGA 관계자들과 함께 대회를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회장은 전세계로 중계된 방송에 깜짝 등장, CJ그룹의 비전과 CSV 활동을 소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2라운드 방송 중간 등장한 이 회장은 "기업이 사회공헌을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예를 들어 CJ대한통운이 실버택배를 통해 2017년 포춘지 선정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 50'의 하나로 CJ가 뽑힌 데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한 결승전 중간 방송된 인터뷰에서는 "CJ그룹은 식품·생명공학·물류·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성장해왔다"며 "앞으로 글로벌 사업 범위를 더욱 확장해 전세계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이끌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THE CJ CUP은 대한민국을 알리고 K-컬처를 확산시키는 '스포츠·문화 플랫폼'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았다. 

대회 메인 스폰서인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 부스는 대회 기간 동안 준비한 2만 그릇의 메뉴를 모두 판매하며 갤러리들의 인기를 끌었다. 특히 THE CJ CUP 한정메뉴인 '전복김밥'은 갤러리들 사이에서 맛있다는 입소문이 나며 준비한 물량이 매일 오전 완판되기도 했다고 그룹 측은 전했다.  

또 대회 개막 직전인 지난 17일 진행된 '비비고 갈라디너’에서는 해외 선수들과 PGA투어 관계자들에게 궁중음식을 제공해 한식의 맛과 멋을 즐기도록 했다. 19일부터는 한식의 건강함과 비비고의 편리성을 강조한 '한식을 즐겨라' TV 광고를 론칭해 미국 전역을 비롯한 전 세계 84개국에 방송됐다. 

대회 운영을 총괄한 CJ주식회사 마케팅실 경욱호 부사장은 "국내 최초 PGA투어 정규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CJ그룹은 향후 10년간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한국 남자골프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글로벌 생활문화기업 CJ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THE CJ CUP은 이번 시즌을 시작으로 향후 10년간 국내에서 개최된다. 대회 총 상금은 미화 925만 달러로 CJ그룹은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상금을 매년 25만 달러씩 증액할 계획이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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