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홍종학 가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홍 후보자는 19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위원장을 역임했다.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지난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정책본부장을 지냈다.
또 홍 후보자는 제물포고와 연세대 경제학과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홍 후보자에 대한 인선 배경으로 “홍 후보자는 경제학 교수, 경실련 정책위원장 등을 거쳐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경제 전문가”라며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건강한 경제 생태계 만들어낼 적임자라고 판단한다.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중소기업 중심으로 전환하고, 공정거래 질서 확립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중기벤처부장관 후보자 내정 발표와 관련해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아니라 결국 정치인으로 선회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박 대변인은 "벤처기업 CEO 출신 등 전문성을 충족하는 것이 최선이었지만 많은 후보자들이 인사청문회 과정을 꺼려해 고사하는 바람에 대상을 교수와 관료, 정치인 등을 다 포함해 확대해 살펴보던 중 홍 후보자를 발탁했다"며 "홍 후보자는 실력과 철학을 갖춘 데다 새 정부의 정책을 잘 수행할 연속성이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