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천재 스토리텔러 장항준 감독의 9년 만의 복귀작 '기억의 밤'이 특별 현장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기억의 밤'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2017년 가장 폭발적인 스릴러 '기억의 밤'이 장항준 감독과 강하늘의 생생한 목격담을 통해 배우 김무열의 남다른 배려심과 캐릭터를 위한 뜨거운 열정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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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숨 쉬는 캐릭터를 위한 물불 가리지 않는 노력
촬영 전, 평소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단련된 탄탄한 김무열의 체격을 본 장항준 감독은 유석의 캐릭터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 외적으로 조금 더 왜소한 이미지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에 김무열은 식단 조절은 물론, 유산소 운동인 농구를 병행하며 장항준 감독이 원했던 유석의 체형을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김무열은 짧은 촬영 대기 시간이나, 연기 모니터를 하는 동안에도 체력을 단련하며 거친 액션씬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해 극의 리얼함을 더했다.
장항준 감독은 "김무열은 배울 것이 정말 많은 사람이다. 배우로서 자기관리도 정말 대단했고, 직업의식에 대해 확실한 사람이다. 캐릭터에 완벽하게 분하려고 노력하는 김무열을 보며 '이 영화 잘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김무열은 "배우로서 캐릭터를 더욱 사실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관리를 하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상대 배우와 최상의 호흡을 위해 소통하는 것은 작품을 하기에 앞서 가장 기본적인 태도인 것 같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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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눈빛 속에 감춰뒀던 다정다감한 배려
'기억의 밤'에서 납치 후 기억을 잃고 낯설게 변한 형 유석 역을 맡은 김무열은 카메라 앞에서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내지만, 카메라가 꺼진 순간부터 180도 다른 훈훈한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자신의 기억조차 믿지 못하며 미쳐가는 동생 진석 역으로 김무열과 함께 호흡을 맞춘 강하늘은 김무열의 다정다감한 배려에 감탄을 했다는 후문이다.
김무열은 진석, 유석 두 캐릭터가 다정한 형제의 모습을 보여줄 때는 물론, 팽팽한 대립각에 서 있는 장면을 촬영할 때도 항상 강하늘을 배려했다. 강하늘은 "김무열은 선배로서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기보다, 나의 의견을 먼저 물어봐 주는 것을 물론, 함께 맞춰가는 호흡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줬다. 그런 배려심 덕분에 촬영 내내 김무열 배우를 신뢰하며 연기할 수 있었다. 그는 나의 최고의 파트너였다"라며 김무열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영화 속에서 보여줄 서늘하고 강렬한 유석의 모습과 180도 다른 김무열의 뜨거운 열정과 특별한 매력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인 '기억의 밤'은 오는 11월 말 개봉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