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신한금융그룹은 24일 일본 동경에서 미즈호 금융그룹과 포괄적 업무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즈호 그룹은 총자산 기준 세계 13위(2016년말 기준)로, 전세계 38개국에 진출한(임직원 6만여명) 글로벌 리딩금융그룹이다.
양사는 이번 포괄적 업무 제휴를 통해 디지털, 글로벌,IB 등 성장 유망 분야에서 신성장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과 핀테크를 결합한 신개념 협업 모델 창출이 우선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금융은 다양한 상품·서비스로 일본 신탁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미즈호 그룹의 노하우를 우리 금융시장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함과 동시에 미진출 해외시장의 정보를 공유하고, 양 그룹의 우수 고객(은행, 카드, 금투 등)을 소개하는 노력도 함께 진행한다.
조용병 회장과 사토 CEO는 기존 협력 관계를 그룹 차원으로 격상하고자 올 초부터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으며, 지난 10월 초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IMF 총회에서도 별도로 만나 이 문제를 협의해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은 2001년 지주회사 설립 이후 BNP파리바그룹과 계속 협력해 왔고, 미즈호와도 은행과 증권 차원에서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 왔다”며 “두터운 신뢰를 쌓아 온 미즈호 그룹과의 이번 포괄적 업무 제휴가 빠른 시일 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