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전건욱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방미 2일차인 24일(현지시각) 미 의회에서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을 만나 중국의 대북 역할과 한국의 전술핵에 대해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가드너 위원장이 면담에서 "중국이 북한의 핵무기를 제거하는 데 역할을 하지 못하면 한국의 선택은 전술핵 재배치와 자체핵무장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가드너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가진 오찬에서 나온 내용도 홍 대표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가드너 위원장이) 방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점심 식사를 같이했다"며 "대한민국은 우리에게 중요한 나라이고,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위험한 상황을 우리가 꼭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면담 내용을 알렸다.
홍 대표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오찬 중 '미국 정부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가 북한의 핵을 제거하는 것이며, 지금가지 취했던 방법으로는 북한의 핵을 제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홍 대표는 토머스 섀넌 국무부 정무차관을 면담했다. 이후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USKI)에서 열린'한미동맹의 과거, 현재 미래: 북핵 위기와 미국의 핵우산'을 주제로 한 오찬간담회에 참석했다.
미 상원 외교위 가드너 아태소위원장은 24일(현지시각)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나 중국의 대북 역할과 한국의 전술핵재배치 문제에 관해 논의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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