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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3분기 사상 최대 실적…거침없는 질주 어디까지?

2017-10-26 15:12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미디어펜=조한진 기자]SK하이닉스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최대 실적 신기록을 갈아치운 SK하이닉스의 시선은 이미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4분기는 물론 내년에도 SK하이닉스의 고공비행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에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으로 매출 8조1001억원, 영업이익 3조7372억원, 순이익 3조55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 M14 공장 전경 /사진=SK하이닉스 제공


이로써 SK하이닉스는 역대 최고였던 전 분기(3조507억원) 성적을 가볍게 뛰어 넘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 역시 사상 최고 기록이다.

당장 SK하이닉스는 4분기에 더 높은 곳을 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을 발표하면서 “메모리시장에 대해 D램과 낸드플래시 공히 클라우드 서비스의 지속 확산 등으로 데이터센터 향 수요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가 지속되며 수요 강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컨퍼런콜에서도 회사 관계자는 “내년 전체 D램 비트그로스는 20%대 초반을 예상한다”며 “서버와 모바일 부문이 (증가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4분기부터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D램의 경우 차세대 10나노급 제품을 계획대로 양산하고 HBM2 제품도 본격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낸드플래시는 4분기부터 양산하는 72단 제품을 통해 고용량 모바일 솔루션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존 256Gb 제품에 이어 성공적으로 개발한 512Gb 제품을 곧 양산해 내년부터는 엔터프라이즈 SSD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시설 투자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경기도 이천 M14 공장 공사를 오는 12월 초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50%는 이미 완공돼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9조6000억원 수준이 설비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증권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4분기에 9조원 대 매출과, 4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램 수요 증가와 신공정 도입이 SK하이닉스 수익 개선에 힘을 더할 것이라는 이유다. 내년 상반기까지 우호적 시장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SK하이닉스가 일본 도시바의 메모리 반도체 부문 인수에 성공하면서 향후 수익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D램과 낸드 플래시 모두 공정기술 개발속도 둔화에 의한 공급제약이 심화되고 있다"라며 "2018년 상반기에는 공급증가가 미미할 전망이다. 시장 예상보다 우호적인 반도체 업황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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