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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중국 난퉁공장 신사업 거점 조성...800억 투자

2017-10-26 16:00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C가 중국 장쑤성 난퉁공장을 '세컨드 스페셜티 콤플렉스'로 조성해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SKC는 난퉁공장에 LCD·반도체 공정용 케미칼과 자동차 부품 생산시설을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총 투자 금액은 약 800억원으로 2021년 매출액 1300억원·영업이익 300억원을 달성을 목표로 한다. 

또한 현재 검토중인 자동차용 스페셜티 합작사까지 설립하면 난퉁공장은 뉴비즈, 화학, 필름 등을 아우르는 중국 내 신사업 거점으로 자리잡는다는 것이 SKC측의 설명이다.

SKC는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국내 웨트케미칼 전문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중국에 웨트케미칼 생산시설을 마련하기로 했다. 양사가 450억원을 투자해 난퉁공장에 합작회사를 설립하며, 지분은 SKC가 75.1%·협력사가 24.9%를 보유한다. 

웨트케미칼은 세정·식각 등 LCD 및 반도체 제조공정에 쓰이는 공정용 케미칼로, 지난해 글로벌 시장 규모는 1조3000억원 규모다. 중국 내 관련산업 투자 본격화 추세에 따라 웨트케미칼 수요는 오는 2021년까지 매년 12~25% 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중국 장쑤성 난퉁개발구 안에 있는 SKC 난퉁공장/사진=SKC



합작법인은 올해 4분기에 현지 생산시설을 착공, 2019년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난퉁공장이 있는 장쑤성·상하이 인근에는 중국 내 반도체 생산능력 50% 가량이 집결, 향후 확장 가능성도 높다. 

SKC는 350억원을 투자, 자동차용 폴리우레탄 스페셜티 부품 생산시설을 웨트케미칼 공장 옆 부지에 만들 방침이다.  

또한 남는 부지에 자동차 유리용 스페셜티 필름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으며, 사업화가 이뤄지면 조인트벤처(JV)는 원료부터 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세컨드 스페셜티 콤플렉스'가 조성될 난퉁개발구는 상하이 인근의 유일한 화공단지로, 난퉁개발구가 SKC의 신사업 추진에 적극 지원하기로 하면서 중국 거점으로서 최적의 여건을 갖추게 됐다.

이완재 SKC 대표는 "난퉁공장에 들어서는 '세컨드 스페셜티 콤플렉스'는 SKC의 뉴비전인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를 실현하는 중국 거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중국 시장 내 확장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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