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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투타 우위 5-1승…3승1패로 우승까지 '1승', 두산 벼랑 끝

2017-10-29 17:29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가 대망의 'V 11'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KIA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두산을 5-1로 꺾었다. 선발 임기영과 불펜진이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고, 버나디나가 3안타 2타점 맹타로 승리를 불렀다.

승리한 KIA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이로써 KIA는 1차전 패배 후 3연승을 달리며 정상이 보이는 곳까지 올라섰다. KIA는 1승만 보태면 2009년 이후 8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된다.

두산은 1승 3패로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안타수는 9개로 KIA와 같았고, 볼넷은 5개로 KIA(1개)보다 4개나 더 얻어냈다. 하지만 두산은 공격 응집력이 떨어졌고, 수비에서는 결정적인 실책까지 잇따라 나와 3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1패면 끝나는 두산은 앞으로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르게 됐다.

처음부터 KIA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갔다. 1회초 1사 후 김주찬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자 곧이어 버나디나가 우익선상 3루타로 선제 타점을 올렸다. 다음 최형우의 1루쪽 내야안타까지 나오며 2-0으로 앞섰다.

1회 잡은 리드를 KIA 선발투수 임기영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잘 지켜냈다. 임기영은 6회말 2사 2루에서 물러날 때까지 산발 6안타에 볼넷 없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KIA는 7회초 두산 수비 실책을 틈타 2점을 추가했다. 이범호의 안타와 김선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김주찬이 유격수 쪽 땅볼을 쳤다. 이 때 두산 유격수 김재호가 볼을 포구하지 못하고 뒤로 빠트리는 실책을 범했고, 그 사이 2루 대주자 고장혁이 홈인했다. 다음 타자 버나디나가 적시타를 때려 한 점을 보태며 4-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8회말 에반스의 적시타로 겨우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9회초 포수 양의지의 타격방해까지 나오는 등 어수선한 플레이로 추가 1실점해 추격 분위기를 만들지 못하고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두산은 이날 경기 실책을 3개나 범했다.

5⅔이닝 무실점 역투한 임기영이 승리투수가 됐다. 임기영 이후 KIA는 심동섭(0이닝) 김윤동(1.1이닝) 고효준(0.1이닝 1실점) 임창용(0.1이닝) 김세현(1.1이닝)이 줄줄이 마운드에 올라 리드를 지켜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6⅓이닝 3실점(2자책)으로 선발 몫을 해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로 기록됐다.

버나디나는 결승타가 된 선제 적시타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KIA 타선에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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