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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실' 신하균X도경수, 계급장 떼고 현실 육탄전 펼친다

2017-10-30 08:13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7호실'을 통해 노사관계로 만난 신하균·도경수가 현실 막싸움을 예고했다.

영화 '7호실'(감독 이용승) 측은 DVD방 사장 두식(신하균)과 알바생 태정(도경수)의 현실감 넘치는 리얼 막싸움 스틸을 30일 공개했다.

'7호실'은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7호실에 각자 생존이 걸린 비밀을 감추게 된 사장과 알바생, 꼬여가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남자의 열혈 생존극을 그린 작품.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사장 두식과 청년 알바생 태정은 노사 관계로, 친해지려 해도 친해질 수 없는 미묘한 사이다. 더군다나 두식은 불경기로 가게도 팔리지 않아 대리운전까지 뛰고, 태정 역시 쌓인 학자금 대출에, 알바비까지 밀려 있어 생존 자체가 불안한 상황.

두 사람은 살기 위해 버티던 중, 문제의 방 7호실에 각자의 비밀을 숨기게 된다. 두식은 비밀을 감추기 위해 7호실의 문을 걸어 닫아야 살 수 있고, 태정은 잠긴 7호실의 문을 열어야만 하는 대립 상황. 이들은 7호실을 사이에 두고 온몸으로 부딪힌다. 잡히는 대로, 보이는 대로 섬유탈취제, DVD케이스, 가게 명함 등 주변의 물건을 집어 들고 서로를 견제하는 모습은 고도의 액션으로 합을 맞춘 전문적인 싸움이 아닌, 현실에서 볼 법한 리얼한 막싸움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인간 로데오 게임을 연상케 하듯, 두식의 등 위에 올라타 상대를 제압하려는 태정의 모습은 위태로워 보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웃음을 자아낸다. 두 사람의 액션은 처절함을 부각시키기 위해 더 역동적인 움직임이 요구됐고, 이에 따라 체력 소모도 만만치 않았다. 막싸움 촬영 당시 미리 맞춰진 동작이 없었기에 두 사람의 호흡이 굉장히 중요했다. 하지만 무술 감독의 별다른 디렉션이나 리허설 없이도 완벽한 합을 자랑했고, 막싸움을 리얼하게 선보였다는 후문.

이용승 감독은 "액션 연기는 '7호실'의 백미다. 액션 신을 촬영할 때, 싸움 붙여놓고 혼자 웃고 있다고 혼날 정도로 너무 재미있었고, 생생하게 밀고 당기고 도구를 활용하는 모습이 재미있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간 다양한 액션 연기를 선보여온 신하균은 "합을 맞출 수 없는 도그(?) 액션이다. 영화로 보면 굉장히 우스꽝스럽고 처절해 보이기도 하지만 웃긴 장면"이라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과 흥미로운 스토리, 신하균·도경수의 신선한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7호실'은 오는 11월 15일 개봉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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