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양자, 구원파 신도 된 이유?…“유병언 전 회장과도 잘 아는 사이”

배우 전양자(72, 본명 김경숙)씨가 청해진해운 경영진 비리와 관련해 검찰 소환 예정인 가운데 전양자씨가 구원파가 신도가 된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양자씨는 동료 탤런트의 권유로 지난 1977년부터 서울 용산에 있는 구원파 서울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이후 오대양 사건 당시 연예계에도 구원파 신도가 많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원파를 믿는 대표적 연예인으로 지목돼 한때 연예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 전양자/ MBC '빛나는 로맨스' 방송 캡처

전양자씨는 지난 1991년 7월 기자회견을 열어 “늦게 한 결혼생활에 실패하면서 일부종사(一夫從事)하지 못한 죄책감이 컸는데 이때 윤모씨의 제안을 받고 쉽게 귀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전양자씨는 지난 1973년 당시 KBS PD였던 박재민(73)씨와 결혼했으나 이듬해 9월 이혼했다.

또 해당 기자회견에서 전양자씨는 “세모그룹의 유병언 회장과도 잘 아는 사이이고 권신찬 목사(1996년 사망)의 딸인 권윤자(71)씨와도 친자매처럼 지냈다”고 말해 유병언 전 회장과의 친분을 인정했다.

한편 청해진해운 경영진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지난 1일 전양자씨의 계좌를 추적하고 있으며 곧 소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양자씨가 대표를 맡은 국제영상은 1997년 세모가 부도난 후 유병언 전 회장이 모든 계열사 주주 명단에 빠졌는데도 유일하게 2009년까지 28.8%의 지분을 가진 유 전 회장의 핵심 계열사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부터 노른자쇼핑의 대표이사도 겸직한 전양자씨는 올해 초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도 맡아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이사와 함께 세모그룹 계열사의 핵심 경영인으로 지목됐다.

한편 전양자씨는 현재 MBC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에 출연 중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전양자 구원파, 정체가 뭐야” “전양자 구원파, 구원파에서도 핵심인물?” “전양자 구원파, 결혼 실패로 구원파에 들어갔구나” “전양자 구원파, 유병언과 친분을 계속 이어왔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미디어펜= 신진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