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병화 기자] 지난 9월 주택인허가 물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넘게 증가했다. 내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활을 앞두고 서울에서 정비사업 인허가 물량이 급증한 영향이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월 주택 인허가 물량은 5만8488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21.8% 증가했다.
주택 인허가 물량은 6월 5만9608가구에서 7월 5만180가구, 8월 4만8502가구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지방(2만8169가구)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 감소해지만 수도권(3만0319가구) 103.9% 증가했다.
특히, 서울 인허가 물량은 1만6962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3382가구) 대비 400% 넘게 증가했다. 내년부터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부활하면서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유형별로는 아파트(4만1203가구)가 22.8%, 아파트 외 주택(1만7285가구)은 19.4% 증가했다.
올들어 9월까지 누적 인허가 물량은 45만4957가구로, 최근 5년 평균치보다 10.1% 많았다.
9월 주택 착공은 4만7888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3.3% 줄었다. 수도권(2만6561가구)이 10.4% 감소했고, 지방(2만1327가구)은 7.2% 증가했다.
지난달 주택 준공(입주)은 5만7662가구로 48.2% 증가했다. 수도권(3만1102가구) 79.1%, 지방(2만6560가구)은 23.2% 늘었다.
9월 공동주택 분양은 2만5191가구로 46.2% 감소했다. 수도권(1만2794가구) 51.2%, 지방(1만2397가구)은 39.9% 감소했다.
[미디어펜=김병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