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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문희옥, 후배 가수에 협박·사기 혐의로 피소

2017-11-01 20:17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중견 트로트 가수 문희옥(48)이 협박·사기 혐의로 소속사 후배 가수 A씨에 의해 피소됐다.

A씨는 1일 문희옥과 함께 소속사 대표 B씨도 사기 및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A씨의 고소 내용에 따르면 문희옥은 B씨가 A씨를 성추행한 사실을 알게 된 후 A씨에게 연락해 'B씨가 성추행한 사실을 외부에 발설하지 말라'고 강요와 협박을 했다는 것. 

사진=KBS '가요무대' 방송 캡처



A씨는 성추행 당한 충격으로 최근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심각한 수면장애와 대인기피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희옥이 "더 이상 얘기하지 말라"며 사건에 대해 침묵을 종용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도 공개했다. 

A씨의 아버지는 소속사 측이 딸을 키워주겠다며 받아간 돈이 상당액이라는 사실도 폭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문희옥은 한 매체와 통화에서 "너무 당황스럽다.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문희옥은 고교 3년생 때인 1987년 '8도 디스코 사투리 메들리'를 발표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여고생 트로트 가수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사랑의 거리', '강남 멋쟁이', '성은 김이요' 등 히트곡들을 잇따라 내놓았다. 트로트 가요의 인기 하락으로 침체기를 겪기도 했지만 중년의 나이에도 2013년 '반달손톱' 앨범을 발표하고 '이봐요'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을 해왔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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