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병화 기자] 아파트값이 8개월 만에 상승행진을 마감했다.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서울 등 수도권에서 상승세가 둔화되고 지방의 하락폭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 마지막주(30일 기준)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변동이 없었다. 아파트값이 보합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 마지막주 이후 처음이다.
감정원은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 이후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막바지 가을이사철 수요로 접근성이나 학군 등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은 소폭 상승했으나 투자수요 감소한 지역은 상승세가 둔화되고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은 하락하는 등 전체적으로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대전(0.10%)·전북(0.07%)·서울(0.07%)에서 오르고 경남(-0.18%)·경북(-0.15%)·울산(-0.10%)·충남(-0.09%)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상승 지역은 전주보다 13곳 줄었고 하락한 지역은 13곳 늘었다.
서울은 0.07% 오르며 전주(0.06%)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강북권에서는 그간 상승세를 보였던 광진구와 마포구 등이 가계부채 대책 발표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권은 은마아파프 35층 재건축 추진 등의 소식으로 강남구는 올랐으나 송파구는 높은 호가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2%, 0.03% 상승했다. 지방은 세종이 약 7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되는 등 0.03% 하락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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