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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강세에 외환보유액 두달째 감소…10뭘 기준 3845억불

2017-11-03 11:01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국내 외환보유액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로화, 엔화 등의 외화자산 환산액이 감소한 결과다.

한국은행은 3일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3844억6000만달러로 9월말의 3846억7000만달러보다 2억1000만달러(0.05%) 감소했다고 밝혔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연속 증가했고, 특히 5월부터는 4개월 연속 사상최대치를 갱신했다.

그렇지만 9월 1억7000만달러 감소한데 이어 지난달에도 감소함으로써 2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는 역전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외환보유액이 2개월 이상 연속으로 감소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한은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있었지만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로화, 엔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든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유로화는 미 달러화 대비 1.2%, 파운드화는 1.7%, 엔화는 0.7% 각각 절하했다.

반대로 주요 6개국 통화 대상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10월말 94.6으로 전월말대비 1.6% 상승했다.

외환보유액 중 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자산유동화증권 등 유가증권은 전체의 92.96%에 달하는 3574억1000만달러였고, 금 47억9000만달러(1.25%), 예치금 42억4000만달러(1.1%).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32억8000만달러(0.85%), IMF포지션 16억9000만달러(0.44%) 등이었다.

한편 9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규모를 나타냈다.

중국이 3조1085억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일본(1조2663억달러), 스위스(7951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852억달러), 대만(4472억 달러), 러시아(4248억 달러), 홍콩(4193억 달러), 인도(42억 달러) 등의 순이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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