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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훈 검사 사망…'국정원 댓글' 영장심사 직전 투신

2017-11-06 16:24 | 김규태 차장 | suslater53@gmail.com
[미디어펜=김규태 기자]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댓글 작업에 대해 관련 수사를 은폐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아온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가 6일 오후 영장심사 전, 상담을 받던 법무법인 건물에서 투신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

변 검사는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심각한 외상으로 끝내 오후4시경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변 검사의 투신 현장에서는 따로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경찰은 건물 현장 CCTV를 확인하고 변 검사와 상담한 변호사 등을 상대로 사망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창훈 검사는 이날 이제영 대전고검 검사와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고모 전 국정원 종합분석국장과 더불어 관련 혐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앞두고 있었다.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은 구속영장 심문을 포기한 가운데 변 검사는 이날 오후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을 예정이었다.

이날 목격자에 따르면, 변 검사는 오후2시30분경 서울중앙지법 인근 서초동 한 법무법인 사무실 건물 4층에서 상담을 받다가 화장실 창문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날 영장심사 후 변 검사와 장 전 지검장을 비롯한 5명은 이날 밤 늦게나 다음날 새벽에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가정보원의 댓글 작업에 대해 관련 수사를 은폐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아온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가 6일 오후 구속영장 심사 전, 투신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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