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LG전자가 개발한 안내로봇이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에서 고객들을 맞이한다.
LG전자는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 프라퍼티'와 협력해 이번 주부터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에서 안내로봇 2대의 현장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안내로봇은 1층 안내데스크 주변을 자율 주행하며 연간 2500만명에 이르는 '스타필드 하남' 방문객들에게 주요 시설 및 매장 안내, 광고 상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LG전자는 안내로봇이 방문객과 주고받는 데이터를 토대로 로봇 개발 역량을 키우고, 신세계 프라퍼티는 '스타필드 하남'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와 신세계 프라퍼티는 현장 테스트 및 시범서비스의 결과를 토대로 안내로봇의 최종 도입 여부를 결정하고 음성 인식, 에스코트 등의 서비스를 추가하는 것도 협의할 예정이다.
LG전자 연구원들이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스타필드 하남'에서 안내로봇 현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스타필드 하남'에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는 ▲로봇 기술과 관련해 장기간 축적해온 역량과 ▲인천국제공항에서 운영 중인 로봇 시범서비스의 성과 등이 크게 기여했다.
안내로봇은 위치 인식, 장애물 인식 등 자율 주행 기술을 비롯해 제어 기술, 사물인터넷(IoT) 등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핵심 기술 역량이 융합된 제품이다.
로봇에 탑재된 레이저 레이더, 카메라, 초음파 센서 등이 로봇의 위치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주변의 장애물을 감지해 방문객들로 붐비는 복잡한 공간에서도 안전하면서 효율적으로 운행한다.
LG전자는 올해 초 가정용 및 상업용 로봇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LG전자는 안내로봇 외에도 청소로봇, 잔디깎이 로봇, 허브 로봇 등 공공장소나 주택에서 고객의 편의를 높이는 로봇들을 선보였다.
류해정 LG전자 H&A스마트솔루션BD 상무는 "공항, 대형 쇼핑몰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지속 넓히며 로봇 사업을 체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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