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일반담배 비교 90% 유해물질 감소"

2017-11-14 16:49 | 김영진 부장 | yjkim@mediapen.com

14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의 미카엘 프란존 의학 담당 수석이 아이코스 유해성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필립모리스가 시판하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일반 담배와 비교해서도 약 90% 유해물질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의 미카엘 프란존(Mikael Franzon) 의학 담당 수석(박사)은 14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가진 아이코스 관련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신경심리학과 독성학 등을 전공한 프란존 박사는 PMI에서 글로벌 임상 연구 헤드를 맡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 등에서 근무했다.

이 자리에서 프란존 박사는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아이코스와 한국에서 판매된 88개 담배 브랜드들과 유해물질을 비교 분석한 결과 약 90% 저감된 것을 확인했다"며 "연구용 표준궐련과 동일한 수준의 유해물질 저감을 보였다"고 말했다.

아이코스 출시 당시, PMI는 아이코스가 일반 담배 대비 약 90% 유해물질이 저감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 연구 대상이 시장 판매되는 담배가 아닌 연구용 표준궐련이라고 연구 결과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따라서 이번 결과는 그런 의구심을 없앴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이번 연구는 비임상시험관리기준(GLP) 및 ISO 17025(국제공인 시험기관) 인증을 받은 외부 독립기관인 캐나다 Labstat Intenational이 한국에 판매되고 있는 궐련과 아이코스의 유해물질 발생량을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유해물질 대상은 모두 58개이다. 

프란존 박사는 "아이코스 증기에 포함된 유해물질은 연구용 표준궐련과 비교해서도 약 90% 줄었을 뿐 아니라 저타르 담배를 비롯한 한국에서 시판 중인 궐련 제품의 유해물질 발생량을 아이코스 증기와 비교한 실험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실험결과를 확인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프란존 박사는 "건강을 위한 최선의 선택은 금연하거나 흡연을 시작하지 않는 것"이라며 "그러나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의 의지가 없거나 지속적으로 금연에 실패하고 있고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위해성 감소 가능성이 있는 궐련의 대체재의 개발 및 평가가 공중보건을 개선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 대해 수십 년 동안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란존 박사는 "이러한 아이디어를 장려하는 정책들을 담배 위해성 감소라고 일컫는다"며 "담배 위해성 감소는 지난 몇 년간 점점 입지를 넓혀가고 있으며 영국 보건국과 영국 왕립의사협회와 같은 주요 보건당국 및 전문기관 등 점점 더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란존 박사는 아이코스의 가열 온도가 낮아 유해물질이 적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일반 담배가 연소될때 온도가 600∼800도까지 올라가는 반면 아이코스는 400도보다 낮은 온도에서 이용된다"며 "이 때문에 아이코스는 태운 뒤 나오는 유해물질이 적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PMI는 담배연기 없는 세상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20년 넘게 위해저감 제품의 개발, 시행 및 입증에 힘써왔다"고 강조했다.   

프란존 박사는 "현재까지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이코스 증기에는 유해한 화학물질의 생성이 대폭 감소했고 아이코스로 전환한 흡연자들은 15가지 유해물질에 대한 노출 수치가 같은 기간 동안 금연한 사람들의 수치와 비슷하게 저감됐다"고 말했다. 

특히 일반 담배에서 아이코스로 전환할 때 '심혈관계 질환의 종말점'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프란존 박사는 "아이코스 증기와 일반 담배 연기의 타르를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며 이 결과는 아이코스와 히츠는 같이 사용됐을 경우에만 한정된다"며 아이코스 짝퉁이나 아이코스와 호환이 가능한 KT&G의 릴을 경계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한편 정부가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데 필립모리스가 사내 연구결과를 발표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는 "그 사이에 임상조사를 하면서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었고 신규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관련기사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