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전건욱 기자]자유한국당은 15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총격사건과 관련한 군 당국의 해명에 대해 "비호를 넘는 북한군 대변인 노릇에 낯이 뜨겁다"고 말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40발의 총탄을 난사한 북한의 도발에 유엔사 교전규칙만 되풀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변인은 "북한군은 권총만 휴대 가능한 정전협정을 어기고 소총으로 무장한 수 명의 추격조를 가동한 것도 모자라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총탄 수십 발을 쏘아대는 전대 미문의 포악한 도발을 저질렀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늑장 대처는 기본이고 경계실패 상황에 대해 감추고 숨기는 데에만 급급하다"고 맹비난했다.
장 대변인은 이어 "더 충격적인 문제는 귀순병사를 16분 동안 발견하지 못한 것"이라며 "관내에서 벌어진 비상 상황에 대해 16분 동안 멍청하게 앉아 작은 모니터만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 분단국가의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상에 배치 된 군인들이 할 일 입니까?"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남북 대치 상황에서 우리 군의 방어라인이 무너진 역대 최초의 비상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변인은 송영무 국방장관을 겨냥해 "북한 병사 귀순 과정에서 드러난 석연찮은 문제점은 철저히 조사하여 진상을 낱낱이 밝혀달라"고 촉구하며 "'미친 개한테는 몽둥이가 필요하다'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말씀이 떠오른다"고 덧붙였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14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총격사건과 관련, 군 당국의 해명에 대해 "비호를 넘는 북한군 대변인 노릇에 낯이 뜨겁다"고 말했다. /사진=자유한국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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