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포항 지진 대피소에 분산 텐트를 설치해 이재민들의 사생활 공간이 마련됐다.
포항시는 이재민의 불편을 고려해 19일부터 대피소 정비에 들어갔다.
우선 대피소에 텐트를 설치해 가족이 모여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텐트가 없는 곳은 칸막이를 설치했다.
또 사생활 보호와 건강 문제를 우려, 흥해 체육관에 몰려 있는 이재민들을 이날 오전 두 개 학교로 분산 수용할 계획이다.
흥해 체육관에는 장기거주 예상자 위주로 머물 예정이다. 나머지 대피소는 상황에 따라 이재민을 수용한다.
뿐만 아니라 장기·단기 거주자를 파악해 명찰을 배부할 방침이다. 명찰이 없으면 대피소에 들어갈 수 없고, 구호품도 지급되지 않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추운 날씨에 지내기도 불편한 이재민들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사생활 보호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발생한 지진으로 포항시 북구의 한 빌라 외벽이 무너져 내려 파편이 흩어져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