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전건욱 기자]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에 대해 "문 정부가 오기정치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과반이 넘는 제1·2야당은 물론 언론들까지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홍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으로 인해 협치라는 말은 문재인 정부의 제1호 거짓말로 정치사에 남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후 여러 정치적 문제에 대한 책임은 문 대통령에게 있음을 분명히 한다"며 "특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인사 참사에 사과조차 하지 않는 청와대의 행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오기 정치와 밀어붙이기 정치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연계되지 않을지 우려된다" 며 "여당이 현행 국회법을 악용해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정부안을 밀어붙이고 국회의 예결 소위 기능을 무력화하는 일이 현실화하지 않기를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검찰 특수활동비 논란에 대해서는 "(국가정보원 특활비 청와대 상납 의혹으로 구속된) 전직 국정원장과 같은 잣대와 기준으로 똑같이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 문제에 대해 한국당은 조만간 국정조사를 요구할 계획에 있으며, 특검 요구도 있는 만큼 국조와 특검을 병행할지 신중히 검토해 이번 주 내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 모습. /사진=자유한국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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