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문재인 대통령, '직장내 성희롱' 작심발언 "기관장‧부서장 책임묻겠다"

2017-11-21 16:13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이 끊이지 않는 것에 대해 “해당 기관장이나 부서장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작심 발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직장 내 성희롱은 우월적 지위 때문에 신고 못하고 피해가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며 “성희롱 피해 경험자 중에 직장 내 기구를 통해 공식 처리한 사람은 0.6%로 1%도 안 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하며 “여성가족부 조사에 의하면 성희롱 피해자는 78.4%, 무려 80%에 가까운 사람들이 참고 넘어갔다고 하고, 또 그 이후로 문제를 제기해도 해결될 것 같지 않아서라고 응답한 사람이 48.2%, 거의 50% 가량 된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피해자가 두려움 없이 고충을 말할 수 있고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는 직장내부시스템과 문화가 정착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공공기관들부터 기관장들의 인식 전환과 더욱 엄정한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성희롱과 성폭행 예방은 물론 피해자가 피해를 입고도 문제 제기를 하지 못하는 분위기나 문화부터 시급히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그 점에 있어서도 기관장이나 부서장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