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에 한병도 정무비서관을 임명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전병헌 전 정무수석이 롯데 홈쇼핑 재승인 로비에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사퇴한 지 12일 만이다.
한병도 정무수석은 1967년 전북 익산 출신으로 원광고등학교와 원광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 17대 국회의원(전북 익산갑)을 거쳐 노무현재단 자문위원을 지냈다.
한명숙 전 총리의 민주통합당 당대표 시절 당대표 정무특별보좌관을 지냈고, 현 정부 출범 이후 정무비서관으로 일해왔다.
당초 청와대는 강기정 전 의원과 박수현 대변인에게 정무수석직을 제안했으나 두 사람 모두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고사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 안팎에서 적임자 찾기에 고심하던 문 대통령은 업무 연속성과 야당과의 관계 등을 감안해 내부 승진으로 한 수석을 발탁했따.
이날 한병도 신임 정무수석은 “여소야대 국회 상황에서 중책 맡게 돼 어깨 무겁다.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일하겠다”며 “더 소통하고 대화하는 정무수석이 되겠다. 진심을 다해서 대통령을 모시고 국회와 청와대의 소통의 다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에 한병도 정무비서관을 임명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사진은 지난 8월27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취임 1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건제는 한병도 정무비서관./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