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저축은행들은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22.3% 증가하며 흑자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저축은행 3분기 중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7~9월 당기순이익은 32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1억원 증가했다.
비이자손익은 227억원 감소했으나 이자이익이 1661억원 증가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1175억원 증가했다.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각각 57조6000억원, 6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0.1%, 14.3% 증가했다.
9월말 총여신에 대한 연체율은 4.8%로 지난해 말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5.2%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건설업, 부동산업·임대업 등 연체율이 하락해 0.9%포인트 개선됐으며, 가계대출 연체율은 4.5%로 가계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이 하락해 1.0%포인트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6%로 지난해 말 대비 1.5%포인트 개선됐다.
현재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39%로 지난해 말 13.95%였던 것에서 0.44%포인트 개선됐다.
BIS기준 자기자본 증가율이 대출증가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상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감원은 “저축은행 업계는 대출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자산건전성 개선 등으로 흑자 시현이 지속되는 등 경영상황이 전반적으로 호전됐다”며 “내년부터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단계적 강화,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이 시행될 예정으로 규제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분석과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저축은행의 리스크관리 강화를 지속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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