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코오롱그룹은 이웅열 회장이 '2017 메세나대상'에서 '메세나인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메세나대상은 한국메세나협회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의 예술향유 확대에 기여한 기업이나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이 중 '메세나인상'은 문화예술 진흥에 이바지한 개인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이 회장은 지난 1998년부터 지역 주민을 위해 공연·미술 전시 등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하고, 신진 작가 및 경력단절로 전시회 개최가 어려운 작가들에게 전시장을 무료로 제공해왔다.
이 회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한 무료 공연 프로그램인 '코오롱 분수 문화마당'은 1998년부터 10년 간 6~9월 토요일 저녁 과천 코오롱 본사 앞마당에 무대를 열고 ▲연주회 ▲발레 ▲국악 ▲재즈 ▲뮤지컬 ▲인형극 등의 공연을 개최했다.
2011년부터는 본사 로비에 문화예술공간 '스페이스K'를 열어 지역 주민들이 미술 작품을 무료로 상시 관람하고, 전시와 연계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 미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 총 124회의 미술 전시회를 열었으며, 특히 수도권 전시장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외국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했다.
또한 2000년 대구시 달서구 두류공원 내에 15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코오롱 야외음악당'을 건립하고 대구시에 기증했으며, 현재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도 '스페이스K 마곡' 개관을 준비 중에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