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현대자동차가 노동조합의 울산 제1공장 파업 철회로 코나 생산을 재개했지만 파업 불씨는 아직 남아있다는 점에서 긴장하고 있다.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울산 1공장 사업부 위원회 비상간담회를 열고 파업 철회를 결정함에 따라 이날 오후 10시부터 코나 생산이 재개됐다.
이는 현대차가 노조에 신차 추가생산에 대한 협의를 다시 진행하기로 양보하면서 노조 요구를 일부 받아들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조는 12라인에 투입된 코나를 라인에서 제외해 달라는 조건을 전제로 제시했다.
현대차 울산1공장 노사는 소형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코나를 지난 6월부터 11라인에서 생산하던 중 12라인에 추가 투입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회사는 맨아워 협의와 무관한 사항을 요구하는 노조 측과 갈등을 빚어오다 지난 24일 오전 코나를 1공장 12라인에 전격 투입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 대의원들과 회사 관리자들이 물리적으로 충돌, 관리자 2명이 다치기도 했다.
노조가 쟁점으로 삼고 있는 12라인 코나 추가 투입 여부는 노조 중앙쟁대위의 지침이 발표될 경우 조금 더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이 기간 전까지 11라인에서만 코나를 생산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파업으로 총 174억6000만원 규모(1230대)의 생산차질이 있었다고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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