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일가의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를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미국으로 출국한 김혜경 씨에게 귀국하라고 통보했지만 아직까지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
현재 한국제약 대표를 맡고 있는 김혜경 씨는 유 전 회장의 비서 출신으로 유병언 일가의 재산을 관리했다. 검찰은 일찌감치 소환을 통보했지만 김혜경 씨는 미국으로 출국해 귀국하지 않고 있다.
▲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
6일 TV조선에 따르면 “김혜경 대표는 가족 일부가 미국에 있고 자신도 영주권자라 평소 미국을 자주 오갔지만 검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김씨가 미국으로 갔을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 1997년 어음 16억원을 막지못해 세모그룹이 부도처리 됐을 때 재무담당 임직원들이 검찰에 소환됐지만 이때에도 김혜경 씨는 수사를 피해 미국에 체류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002년 김씨가 보유한 온바다의 지분 45%가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씨에게 고스란히 넘어간 것도 김혜경 씨가 이 일가의 핵심 재산관리인이라는 설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또 “검찰은 김혜경 씨가 천해지와 청해진해운 그리고 세모 등의 헐값 인수와 편법 증여 그리고 부실 투자 등과 관련된 의혹의 실체를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 7인방 중 하나인 김혜경씨는 약사출신으로 현재 한국제약 대표이다. 한국제약은 이름만 제약사일뿐 건강보조 식품회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경 씨는 다판다의 2대 주주이자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 3대 주주로 이름이 올라가 있으며 한국제약은 김혜경씨가 최대주주이며 2대 주주는 유 전 회장의 장남 유대균 씨로 김혜경씨는 유벙언 일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이 김혜경 씨의 이름을 빌려 상당한 재산을 빼돌리는 등 김혜경 씨가 비자금 조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있다.
김혜경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혜경, 미국으로 도망갔네” “김혜경, 진짜 확실히 조사해야지” “김혜경, 핵심인물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미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