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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홍수아, 더 예뻐지고 생각도 커졌다…'中 사로잡은 매력' 인정

2017-11-30 06:56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홍수아가 '확 달라져서' 돌아왔다. 성형으로 외모만 업그레이드된 것이 아니라 생각까지 성숙해진 모습을 보이며 중국에서의 성공에는 다 이유가 있었음을 증명했다.

29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한동안 TV에서 잘 볼 수 없었던 홍수아, 김용만, 김경민, 천명훈이 게스트로 출연한 '밖으로 나가버리고~' 특집으로 꾸며졌다. 

방송 초반 홍수아는 "내가 무덤을 판 것 같다"고 독한 토크가 오가는 프로그램인 '라디오스타' 출연을 후회하는 듯한 말을 하며 걱정을 했다. 하지만 홍수아의 걱정은 기우였고, 솔직한 대화 속에 홍수아의 매력이 시청자들에게 다가왔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처음에 홍수아에게 쏠린 관심은 달라진 외모였다. 3년정도 중국 활동에 전념하느라 오랜만에 국내 방송 출연을 한 홍수아를 보고 MC들은 물론 과거 함께 '논스톱'에 출연했던 박용만도 몰라보게 달라진 얼굴에 관심을 집중했다. 홍수아가 다소 어색해하자 김구라가 "(성형수술) 하길 잘했다. 처음엔 어색했는데 계속 보니까 전보다 낫다"는 돌직구 발언으로 분위기를 풀어나갔다.

홍수아는 성형수술을 한 것에 대해 솔직한 발언을 쏟아냈는데 이것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중국으로 진출하기 전 홍수아는 연기 및 방송 활동을 활발히 하긴 했지만 야구 시구에서의 강속구로 '홍드로'랄 별명까지 얻으며 주목 받은 외에는 연기자로 크게 빛을 보지는 못했다. 

홍수아는 "솔직히 한국에서는 불러주질 않았다. 연기가 너무 하고 싶은데 오라는 곳이 없었다. 그래서 중국으로 간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해 간 것이 아니다"라고 털어놓으며 성형 수술도 연기활동에 도움이 되고자 한 것이었음을 알렸다. 

홍수아는 성형 관련 셀프 디스도 거침없이 했다. 그는 중국 공항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베이징에서 중국 영화 제작발표회가 있었다. 낮에 하고 저녁 비행기로 돌아오는 스케줄이었다. 메이크업을 지우지 못한 화려한 얼굴이었다. (공항 검색대에서) 여권을 보고 나를 보더니 내가 아니라고 했다. 통과 시켜주지 않더라"고 당시 상황을 털어놓은 홍수아는 "중국어로 '나 맞다. 수술했다. 여기도 하고 여기도 했다'고 말하고 겨우 통과할 수 있었다"고 말해 MC들을 폭소케 했다. 

홍수아는 성형수술은 연기 때문에 한 것이라면서 "한 감독님이 수술 후 '전이 더 낫다'고 말하더라. 울컥했다. 그래서 '왜 그럼 그때 안불러주셨냐'고 따졌다. 솔직히 성형 초반에는 예뻐졌다는 말조차도 상처였다"고 성형으로 인해 겪었던 마음고생도 가감없이 털어놓았다.  

중국에서의 성공은 운이 좋았거나 성형으로 예뻐진 얼굴 때문만은 아니었다. 홍수아는 처음 중국에서 연기 도전을 했을 때 상대 배우들의 심한 텃세가 있었다면서 "중국어 대사를 완벽히 외웠다. 한국에서 일할 때보다 더 열심히 일했다"며 대륙의 별로 올라서기까지 힘들었던 과정을 전하기도 했다.

홍수아는 이날 방송에서 다른 게스트나 MC들이 얘기를 할 때는 귀 기울여 들으며 적절한 리액션도 하고, 애교 넘치는 말과 표정으로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방송 초반 홍수아는 '라디오스타' 출연이 "무덤을 판 것 같다"고 걱정했지만 방송이 끝날 무렵 그는 꽃길에 올라선 것처럼 보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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