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SKT·KT·LGU+, 5G 상용화 경쟁 '후끈'

2017-11-30 15:35 | 이해정 기자 | hjwedge@mediapen.com
[미디어펜=이해정 기자]이통업계가 오는 2019년 하반기까지 5G 상용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주요 통신장비업체와 손잡고 5G 망 기술 확보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100G 스위치 장비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사진=LGU+ 제공



LG유플러스는 이날 중소기업 유비쿼스와 협력해 5G용 대용량 데이터 전송장비인 고성능 100G 스위치를 국내 최초 개발했다고 밝혔다. 5G 무선기지국과 유선 네트워크간 데이터 트래픽을 전달해주는 장비로, 한번에 3.6Tb(테라비트)의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장비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018년부터 5G 기지국과 함께 100G 스위치 구축을 병행해 트래픽 급증 환경에서 고품질 5G 서비스 및 10Gbps 기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에 활용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하이게인안테나와 SK텔레시스 등 국내 통신장비업체와 협업해 신규 5G 중계 기술을 최근 개발했다고 밝혔다.

신규 5G 중계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5G 초고주파수 대역에서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기지국과 단말기 사이에서 5G 신호를 증폭해 전파 도달 거리를 늘려줘 서비스 음영 지역을 해소해 준다.

구체적으로 좌우 90도 방향으로 전파를 반사하는 '평면액자형', 볼록거울 원리를 활용해 전파를 굴절시키는 '볼록거울형', 다수의 전파를 수신한 후 이를 증폭하는 '다중 전파빔 생성·증폭형' 등이 있다. 

KT 황창규(오른쪽 두 번째) 회장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서 5G 네트워크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사진=KT 제공



KT는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로서 지난 10월 말 강원도 평창, 강릉 등 지역을 중심으로 5G 시험망 구축을 이미 완료했다. 

KT는 평창의 5G 규격 기반으로 기지국 간 이동하는 경우에도 끊김없는 5G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핸드오버' 기술을 개발하고 이동성을 검증했다는 설명이다. 

KT는 대회 기간 5G 초고속 데이터 처리기술을 활용해 경기 중 시청자가 원하는 시점의 실시간 영상을 볼 수 있는 '옴니뷰', 360도 가상현실(VR), 5G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5G 시장 규모는 2020년 3조1063억원에서 매년 급증해 2025년에는 34조702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세계 시장 기준으로는 378억달러(한화 약 43조원)에서 7914억달러(89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들이 가진 특허 기술이 5G 국제표준으로 많이 인정될수록 정보통신 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통3사의 기술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