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병화 기자] 모아종합건설이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 C-2블록에 공급하는 '장현지구 모아미래도 에듀포레'가 본격 분양에 나섰다.
단지 규모, 특화설계 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입지여건, 분양가 등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서로 엇갈리는 가운데 장현지구 모아미래도 에듀포레의 견본주택을 직접 찾았다.
▲견본주택 한줄평="강추위 감안하면 만족스런 인파몰이"
'장현지구 모아미래도 에듀포레' 견본주택 외부 천막에서 방문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사진=미디어펜
1일 오전 10시 장현지구 모아미래도 에듀포레 견본주택 앞에는 천막이 마련돼 있었고, 그 안에는 추위를 피해 견본주택 오픈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의 긴 줄이 이어지고 있었다. 당초 오전 10시 반으로 예정됐던 견본주택 오픈은 모아종합건설 등 분양 관계자들의 개관식 행사로 10분정도 지연됐지만 크게 불편을 호소하는 방문객은 보이지 않았다.
견본주택 내부 1층에 마련된 7개 상담석에는 청약을 문의하는 방문객들로 붐볐다. 2층에도 5개의 상담석이 마련돼 있었지만 이를 모르는 방문객들이 많아 인적이 드물었다.
▲규모 및 설계 한줄평="중대형 부담, 특화설계로 극복될까"
'장현지구 모아미래도 에듀포레' 단지 배치도./자료=모아종합건설
장현지구 모아미래도 에듀포레는 최고 25층 아파트 11개동 총 928가구로, 장현지구에 공급되는 민간 아파트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전용면적별로는 84㎡A타입 620가구, 84㎡B타입 65가구, 105㎡ 243가구로 구성됐다. 선호도가 낮은 대형의 비중이 26%에 달한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견본주택 1층에는 105㎡, 2층에는 84㎡A타입의 유니트가 마련돼 있었다. 4베이 4룸 특화설계로 채광과 통풍, 공간 활용 등을 극대화시킨 점은 방문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입지여건 한줄평="역세권 아니고, 송(전탑)세권…예고된 계약포기?"
'장현지구 모아미래도 에듀포레' 단지 가까이 고압송전탑이 위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견본주택에 한켠에는 송전탑 내용이 명시돼 있다./사진=미디어펜
분양 관계자들은 장현지구 모아미래도 에듀포레를 장곡역, 시흥시청역, 연성역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라고 강조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하철역 3곳 모두 직선거리로 1km 가량 떨어져 걸어서 15~20분 거리라는 점이 함정이었다.
견본주택에서 마주친 30대 한 주부는 "사실상 도보로 이용 가능한 지하철역이 없는 비역세권 단지"라며 "역세권보다는 '송(전탑)세권'이라고 하는 게 나을 듯 싶다"고 지적했다.
장현지구 모아미래도 에듀포레 동쪽 편으로는 고압송전탑이 우뚝 서 있다. 송전탑과의 거리는 201동의 경우 100m 정도에 불과하고, 가장 멀리 떨어진 동도 250m 정도다. 지중화 계획도 없다. 자녀들의 건강에 예민한 방문객들의 표정이 굳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송전탑과 인접한 동의 경우 당첨자 발표 이후 계약 포기자도 속출할 전망이다. 송전탑과 가장 가까운 201동과 205동은 주력평면인 84㎡로 구성됐다.
▲분양가 한줄평="진짜 역세권, 동원로얄듀크와 비슷한 가격"
'장현지구 모아미래도 에듀포레' 분양가./사진=미디어펜
장현지구 모아미래도 에듀포레의 분양가는 84㎡A 3억4350만~4억3000만원(1층 테라스), 84㎡B 3억4950만~4억3600만원(1층 테라스), 105㎡ 4억300만~4억9870만원(2층 테라스) 수준이며 발코니 확장 공사비(84㎡A 801만원, 84㎡B 921만원, 105㎡ 962만원)는 별도다.
장현지구 내에서는 앞서 분양한 단지들과 비교하면 '시흥 장현 리슈빌'(84㎡ 3억3440만~3억8810만원)보다 비싸고,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84㎡ 3억9500만~4억2500만원) 조금 저렴한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동원로얄듀크가 시흥시청역과 640m, 연성역과 460m 거리인 진짜(?) 역세권 단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모아미래도 에듀포레의 분양가는 실수요자들에게 높게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현지구 모아미래도 에듀포레는 오는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7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하고 13일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총평="지하철역 멀고, 송전탑 가까운 '송세권' 대단지 아파트"
[미디어펜=김병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