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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버스 습격, 시비 걸고 TV 부수고 카메라 촬영..."합의금 노린 불량배인 듯"

2014-05-07 01:23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롯데 버스 습격, 시비 걸고 TV부수고 카메라 촬영...합의금 노린 불량배인 듯"

인천에서 시민이 롯데 야구 선수단 버스에 올라 시비를 걸고 행패를 부리는 사건이 일어났다. 3명이 시비를 걸어왔고 이중 한명이 버스에 올라 타 행패를 부리며 기물을 부쉈다.

롯데 측은 선수들과 시비를 벌여 폭행 상황을 만든 뒤 합의금을 요구하려는 '폭행 유도 공갈' 불량배로 보고 선수들이 잘 참았다고 보고 있다.

   
▲ 지난 5일 인천에서 정체불명의 남성 3명이 롯데 선수와 선수단 버스에 시비를 걸고 행패를 부렸다.

롯데 선수단은 지난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SK전을 마치고 공항으로 이동하기 전 잠시 목욕을 하기 위해 사우나를 찾았다.

이 때 머리를 짧게 깎은 남자 3명이 시비를 걸어왔고, 이중 한 명은 버스에까지 올라와 "날 때린 사람이 이 안에 있다"며 행패를 부렸다고 전해졌다.

이들은 강민호를 비롯한 선수들에게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꾹 참고 버스에 올랐다. 이들 중 한 명은 이를 말리는 시민의 목을 조르며 위협의 강도를 높였다.

이후에도 이들은 허리띠를 마구 휘두르는 등 행패를 부렸으며, 이 과정에서 롯데 선수단 버스에 있는 TV가 파손됐다고. 또한 이들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롯데 이진오 트레이너는 오른쪽 손등을 물리는 부상을 당했다.

결국 경찰이 출동해 이 시민을 연행하면서 사건은 마무리 됐다.

김시진 감독은 6일 사직구장에서 "아무래도 선수들을 일부러 건드려 싸움을 건 뒤 합의금을 받아내려고 행패를 부리는 것 같았다"며 "머리를 짧게 깎은 두 사람이 시비를 걸고, 멀리서 한 사람이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고 있더라. 도무지 제압이 안돼 경찰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롯데 버스 습격 소식에 네티즌들은 "롯데 버스 습격, 보니까 문신한 깡패던데?" "롯데 버스 습격, 헉 진짜 무섭다" "롯데 버스 습격, 아직도 이런 양아치들이 있네"  "롯데 버스 습격, 진짜 돈 뜯어먹으려고 그런 듯" "롯데 버스 습격, 촬영까지? 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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