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망주 유영이 김연아 이후 국내 선수 최고점을 기록했다.
유영(13·과천중)은 3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끝난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 2차 대회 겸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합계 197.56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기록은 아니지만 자신의 공인 최고점 177.70을 훌쩍 넘긴 점수다. '피겨 퀸' 김연아 이후 국내 대회 여자 싱글 부문 최고점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는 평창올림픽 대표선발전도 겸하는 대회였지만 유영은 나이가 어려 평창올림픽에는 출전할 수 없다.
유영은 "이렇게 높은 점수를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최대한 마음을 내려놓고 연습 때처럼 하겠다는 생각으로 해서 자신감 있게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이번 대회는 저 자신을 찾은 대회"라고 소감을 밝혔다.
'제2의 김연아'라는 호칭에 대해서는 "2010년 밴쿠버올림픽 때 김연아 언니를 보면서 여기까지 왔다. 너무 영광이다"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평창올림픽에는 못 나가서 많이 아쉽지만 다음 대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