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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온유, 성추행 논란 4개월 만에 자필 편지로 사과

2017-12-05 09:51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샤이니 온유가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 뒤 4개월 만에 자필 편지로 직접 사과했다. 

샤이니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지난 4일 밤 온유의 사과문이 공개됐다. 온유가 직접 자필로 쓴 편지를 캡처해 올렸는데 사과 편지는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께 안 좋은 소식으로 실망시켜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팬들에 대한 사과로 시작됐다. 

사진=온유 인스타그램. 샤이니 홈페이지



온유는 "지난 4개월 동안 활동을 쉬면서 부족한 저를 아껴주신 팬 여러분께 얼마나 큰 실망을 드렸는지, 깊이 반성하고 돌아보게 되었고, 제 스스로를 끝없이 원망하고 자책하기도 했다"며 "어떻게 사과를 드려야 할지, 어떤 단어로 표현해야 좋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고,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커서 글을 쓰는 것조차 조심스러웠기에, 너무 늦었지만 이제서야 글을 올린다"고 직접 사과에 나선 것이 늦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온유는 "많이 사랑 받고 주목을 받을수록 더 철저하게 사적인 시간에도 책임감 있게 행동했어야 했는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9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열심히 달려온 우리 멤버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저 때문에 놀라셨을 부모님과 회사 여러분들께도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자신으로 인해 피해를 본 샤이니 멤버들과 부모님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온유는 "늘 반성하며, 제 자신을 더 엄격하게 관리하고 노력하겠다. 앞으로 대외적인 일이든 개인적인 일이든 SHINee라는 팀의 이름에 걸맞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정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새로운 다짐을 하는 것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온유는 지난 8월 12일 새벽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술에 취한 채 20대 여성의 신체 일부를 만져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당시 온유 측은 "DJ로 데뷔하는 지인을 축하하기 위해 클럽을 방문, 술에 취한 상태에서 춤을 추다가 의도치 않게 신체 접촉이 발생했다. 상대방도 취중에 일어날 수 있는 해프닝임을 인지했고, 어떠한 처벌도 원치 않는다는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진 후 온유는 부적절한 행동으로 많은 비난을 받아야 했고, 당시 출연 예정이던 JTBC 드라마 '청춘시대2'에서 자진 하차했다. 이후 온유는 4개월 가까이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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