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국회는 5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의원총회 중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불참, 예산안 수정실무작업 미완 등을 이유로 2분만에 정회됐다.
당초 본회의는 이날 오전 11시께 열릴 예정이었으나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의원총회로 인해 참석하지 못해 약 1시간 동안 개회하지 못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낮 12시께 "현재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정당 의원들이 함께 있어서 의결정족수를 초과하고 있지만 한국당이 예산부수법안과 예산안에 대해 의원총회를 하고 있고 현재 예산안 작업이 아직 다 끝나지 않은 상태"라며 "현재 참석하신 의원들과 함께 예산부수법안을 처리할 수는 있습니다만 그래도 함께하는 것이 더 낫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 원내대표들과의 협의 결과"라고 공지했다.
이어 정 의장은 "지금 정회를 했다가 모든 것이 완비된 시점에 다시 개의를 해서 예산안과 예산부수법안 처리하고자 한다"며 "양해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은 지난 4일 예산안 잠정 합의문을 발표했다. 공무원 증원 9475명,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 안정기금 2조9707억원, 법인세 과세표준 구간 3000억원, 적용 세율 25%로 인상 등의 내용이 담겼다.
다만 한국당은 공무원 증원 부분과 법인세법 개정안 합의에 유보 입장을 밝힌 상태다. 한국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이에 대한 의견수렴과 본회의 보이콧 등 다양한 대처 방안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예결위 조정소위원회 소소위 간사인 윤후덕 민주당·김도읍 한국당·황주홍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오전 9시께 만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최종적으로 쟁점을 정리했다.
이후 통상 8~9시간 소요되는 기획재정부의 전산 작업을 거쳐 수정된 예산안이 상정되는 것은 이날 오후 5시께로 예상된다.
국회는 5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의원총회 중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불참, 예산안 수정실무작업 미완 등을 이유로 2분만에 정회됐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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